[시범경기] 김병현, 사직전 등판 못할 뻔?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3.29 12: 36

"코치님, 저…".
'핵잠수함' 김병현(33)이 사직구장에서 쩔쩔맸다.
김병현은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병현은 이날 선발 문성현(21)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런데 김병현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김병현은 심각한 표정으로 정민태(42) 투수코치를 급하게 찾았다. 김병현은 정 코치와 안쪽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눴다.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걱정이 가득한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낸 김시진(54) 감독은 "오늘 김병현이 유니폼이 없어 등판을 못한다"며 웃었다. 김병현이 원정 유니폼을 챙겨오지 못한 것.
결국 김병현은 롯데의 양해 하에 이정훈(35)의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기로 결정했다. 사직구장에 온 야구팬들은 등번호 49번 대신 11번을 단 '핵잠수함'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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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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