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위기관리투’ 임태훈, SK전 5이닝 1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29 14: 37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등판서 매회 출루를 허용했으나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두산 베어스 4선발로 새출발하는 임태훈(24)이 SK 와이번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1실점투를 선보였다.
임태훈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뒤 1-1로 맞선 6회말 신인 사이드암 변진수에게 바통을 넘겼다.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였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를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킨 임태훈은 후속 타자 박재상에게 우전 안타를 내주며 단숨에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최정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상황은 무사 2,3루로 이어졌다.

최정의 1루수 파울플라이로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임태훈. 임태훈은 뒤를 이은 안치용에게 볼카운트 1-3에서 126km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 2,3루. 뒤이은 박정권에게 임태훈은 2구 째 직구(142km)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일축, 무사 2,3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는 투구를 펼쳤다.
2회 임태훈은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박진만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최경철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 그러나 임태훈은 임훈을 4구 째 직구(141km)로 삼진처리하며 2회까지 무실점에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임태훈은 박재상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정수빈이 빠르게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정근우의 2루 도루와 3루 태그업은 막지 못하고 또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최정은 이를 놓치지 않고 임태훈의 4구 째 직구(139km)를 당겨쳤고 이는 유격수 손시헌을 넘기는 1타점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안치용 타석에서 최정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1사 2루 재차 맞은 실점 위기. 안치용을 빗맞은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임태훈은 박정권 상대 볼카운트 0-1에서 연속 120km대 낮은 유인구성 체인지업으로 2-1을 만든 뒤 141km 직구를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던져 1루 땅볼 처리했다.
4회 이호준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임태훈은 박진만을 상대로 6구 째 슬라이더(124km)를 던졌으나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최경철을 우익수 뜬공, 임훈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4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5회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김현수의 호수비로 플라이 처리되는 행운을 더한 임태훈은 박재상을 투수 강습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임태훈은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데 이어 안치용 타석에서 박재상의 도루자로 자신에게 주어진 5이닝을 마쳤다. 투구수는 88개 중 스트라이크는 53개, 볼 35개로 딱히 제구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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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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