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터뜨리자 김태균도 반응했다. 나란히 같은 날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의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김태균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6회 3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18일 청주 넥센전에 이어 시범경기 2호째 홈런.
삼성 이승엽의 2호째 홈런이 터진 뒤 나온 홈런이라 더욱 의미있었다. 이승엽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에서 3회말 박경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자 김태균도 잠실구장에서 중월 솔로포로 맞대응했다.

김태균 특유의 라인드라이브 홈런이었다. 6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온 김태균은 LG 좌완 이상열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라이너로 뻗어가 가운데 담장을 그대로 넘어갔다. 2회 좌전 안타에 이어 멀티히트 경기.
시범경기부터 장군멍군하며 경쟁하듯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는 이승엽과 김태균. 아주 제대로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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