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유재웅·박재상 홈런포' SK, 두산 꺾고 3연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29 16: 22

또 한 번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가 빛났다. SK가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SK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유재웅의 결승포와 박재상의 쐐기포 홈런 2방을 앞세워 3-2로 신승을 거뒀다. 9경기 동안 2개의 홈런에 그쳤던 SK다. 그러나 이날 결정적일 때 나온 홈런 2개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SK는 지난 27일 문학 한화전 이후 3연승을 달렸다. 시범경기 전적은 6승4패가 됐다. 반면 전날 넥센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연승을 잇지 못하고 3승4패가 됐다.

유재웅은 지난 시즌 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산에서 SK로 이적한 바 있어 이날 홈런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유재웅은 이날 홈런으로 유일하게 2홈런을 기록했다. 박재상은 이날 첫 시범경기 홈런을 신고한 것을 포함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후보 이영욱과 윤희상이 1실점씩 했다. 이영욱은 4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윤희상은 4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각각 57개와 47개. 3-2로 앞선 9회부터 마무리로 등판한 정우람은 2사 후 이원석에 안타를 맞았으나 1이닝을 실점없이 끝냈다.
선취점은 두산이 올렸다. 정수빈의 우전안타 후 도루로 만든 1사 2루에서 양의지의 좌측 2루타로 간단하게 득점을 올렸다.
SK는 3회 동점을 만들었다. 정근우의 중전안타와 도루, 박재상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최정의 좌중간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투수전 양상이 펼쳐지자 SK가 분위기를 뒤집었다. 1사 후 대타로 나선 유재웅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변진수의 4구째 높은 직구(140km)를 노려쳐 우중간 솔로아치를 쏘아올렸다. 이날 승부를 결정지은 결승포였다.
일단 흐름을 잡은 SK는 계속된 2사 공격에서 박재상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재상은 풀카운트에서 변진수의 8구째 직구(141km)를 걷어올렸다.
두산은 3-1로 뒤진 8회 1사 1,3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 무난한 피칭을 했다. 이어 나온 변진수는 2이닝 4피안타(2홈런) 1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진야곱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했다. 이종욱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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