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보아 이후 女 솔로 첫 日 진출...성적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3.29 15: 58

국민 동생 아이유가 일본 공략에 나선지 일주일이 지났다. 국내에서 받은 폭풍 인기가 일본에까지 단숨에 갈 수는 없지만 일단 첫 단추는 잘 뀄다.
아이유는 지난 21일 일본에 '좋은 날'의 일본어 버전 앨범 '굿 데이'를 발매, 한 주간 약 2만 천여장을 판매했다. 이에 아이유는 첫 주에 오리콘 주간 랭킹 6위에 오르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아이유의 첫 주 성적은 국내 한류 스타와 비교했을 때 큰 성과는 아니지만 이는 여자 솔로로서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매우 좋은 시작이라는 평이다.
아이유의 첫 주간 성적에 대해 소속사 측은 "회사 내부에서 처음부터 큰 성과를 바라지는 않았다. 국내에서 주신 큰 관심에 다소 성적이 부진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순위나 수치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는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소속사의 말대로 아이유는 그간 K팝 아이돌들이 일본에 진출한 것과는 다소 성격이 다르다. 아이유는 보아 이후 일본에 진출하는 첫 여성 솔로가수임과 동시에 음악성을 필두로 내세운 가수이기 때문. 이같은 콘셉트에도 첫 주 오리콘 6위를 달성했다는 점은 매우 큰 성과다.
소속사 측은 "요즘은 워낙 한국 가수들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 차트에 오르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지만 오리콘 톱10 차트에 오르기란 힘든 일이다. 일본 소속사 측에서 역시 첫 단추를 잘 뀄다는 평이 일고 있다. 음악성을 내세워 아이유를 좀 더 넓은 시장에서 발전시키고자 한 것이 목적이기에 회사 측에서는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활동 전 여러 프로모션으로 인지도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이유는 지난 1월 가진 일본 쇼케이스 이외에 별다른 프로모션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음악성을 위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아이유는 다음 달 부터 본격적인 일본 팬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유는 일본 전국 5개 도시 삿포로, 나고야,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등을 돌며 이번 싱글 앨범 구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펼친다. 이에 아이유의 털털한 매력과 귀여움을 동시에 접한 팬들이 더욱 아이유의 모습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쇼케이스 때 다른 가수들이 대형 무대에서 콘서트처럼 행하는 무대를 한 것과는 다르게 정식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이에 아이유의 음악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유의 음악과 더불어 아이유의 스타일 또한 일본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남자 팬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아이유의 팬 중에는 10대 여고생들이 많았다. 그들은 아이유를 향해 '언니'라며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아이유의 이미지를 선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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