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찾았다".
한화 4번타자 김태균(30)이 절정의 타격 감을 이거갔다. 김태균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6회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17타수 8안타 타율 4할7푼1리 2홈런 7타점으로 불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2회초 첫 타석부터 정재복의 변화구를 공략해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린 김태균은 4회 1사 1·2루에선 3루 쪽 병살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두타자로 나온 6회 LG 좌완 이상열의 3구째 가운데 높은 140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터뜨켰다. 지난 18일 청주 넥센전 이후 11일만의 대포 아치.

경기 후 김태균은 홈런 상황에 대해 "타이밍이 잘 맞았다. 맞는 순간 어느 정도 홈런을 느꼈다"며 "요즘 안타는 나와도 힘이 실리지 않아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부터 강하게 치는 것에 집중했는데 생각대로 됐다. 타구에 힘을 싣이 실리기 시작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일본에서 무너져 있었다. 예전의 좋았을 때 감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70~80% 정도는 찾은 듯하다. 시즌 개막이 얼마 안 남았는데 점점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남은 경기에서 힘을 싣는 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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