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패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10-11로 고배를 마셨다. 연장 혈투 끝에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패색이 짙었던 9회부터 시동을 건 KIA 타선은 삼성 마운드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선 감독은 경기 후 "야수들은 경기 초반에 동점까지 만드는 상황은 좋았지만 이후 몇 차례 찬스가 더 있었는데 역전을 시키는 힘과 집중력이 아쉬웠었다"면서도 "경기 막판에 역전까지 하는 모습은 좋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KIA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경태는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선 감독은 박경태에 디해 "투 스트라이크 이후 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는데 결정구를 던질때 자신감있는 투구를 못했다"며 "결정구를 던질때 자신감을 갖고 던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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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형준 기자/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