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스 더블더블' KGC, 동부 잡고 원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30 08: 13

[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KGC 인삼공사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1승 1패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GC 인삼공사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원주 동부를 74-71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KGC의 크리스 다니엘스는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김태술과 오세근도 33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지난 1차전서 높이의 절대 열세를 보였던 KGC는 1쿼터부터 오세근과 다니엘스가 동부와 대등한 골밑 싸움을 벌이며 15점 4리바운드를 합작, KGC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동부도 김주성이 6점 3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줬고, 이광재가 3점슛 2방을 포함해 12점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지만 벤슨과 윤호영이 무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결국 1쿼터는 KGC가 22-18로 리드를 잡은 채 끝났다.
2쿼터가 시작되고 동부가 흐름을 가져왔다. 1쿼터 힘을 못 쓰던 벤슨과 윤호영이 12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시동을 걸었고, 1쿼터 폭발했던 이광재가 또 다시 7점을 넣으며 신바람을 냈다. 전반은 동부가 41-32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KGC는 전반 동안 리바운드에서 대등했지만 2점슛(12/30)과 3점슛(1/9)에서 낮은 성공률을 보이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KGC는 골밑서 밀리지 않은 것을 위안 삼으며 후반전을 기약했다.
KGC는 3쿼터 시작 후 1분 15초 만에 내리 7점을 넣으며 39-41로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이광재-김주성의 연이은 골밑 슛과 윤호영의 3점포를 앞세워 다시 달아났고 KGC도 오세근과 김태술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외곽포를 앞세워 51-54로 다시 쫓아왔다.
하지만 KGC는 3쿼터 종료 1분 42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주성은 오세근이 빠진 틈을 타 김일두를 상대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부에 3쿼터 57-51 리드를 안겼다.
흐름을 내줬던 KGC는 4쿼터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다니엘스와 김태술이 맹활약하며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66-61로 앞서 나간 것. 이후 오세근-양희종-다니엘스가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동부는 종료 1분 15초 전 박지현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68-72로 턱밑까지 뒤쫓았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양 팀은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오는 31일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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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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