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양희종-김태술-오세근이 강한 체력을 앞세워 챔프전서 우승을 다짐했다.
KGC 인삼공사는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원주 동부를 74-71로 꺾고 균형을 맞췄다. KGC의 양희종-김태술-오세근은 42점 18리바운드 9어시스트 7스틸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세 선수는 모두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강인한 체력을 꼽았다. 또한 남은 일정에서도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하는 빠른 농구가 승부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양희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동부보다 발이 빠른 것이 강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체력은 자신이 있으니깐 헬프 수비를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체력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태술도 "이상범 감독과 똑같은 생각이다. 동부의 높은 벽을 정상적으로 뚫기는 힘들다. 수비가 진영을 갖추기 전에 공격을 해야 승산이 있다. 챔프전이 끝날 때까지 체력전으로 승부를 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근도 "1차전서 안타깝게도 중요한 순간에 골을 놓쳤지만 오늘은 그것을 만회하고자 초반부터 수비를 적극적으로 한 것이 주효했다. (김)주성이 형이 나를 막을 때 힘들어 하는 것이 느껴진다"고 김주성과 체력 싸움에서 자신이 있음을 밝혔다.
양팀은 오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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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