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나타난 결과는 16강 진출 티켓이 아닌 광속탈락이었다. 우승후보 0순위로 주목받던 지난 시즌 GSL 챔피언 박수호(MVP)가 코드S 첫 관문인 32강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박수호는 29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32강 A조 경기서 최연식과 윤영서에게 내리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32강 관문 통과에 실패한 박수호는 코드A 1라운드에서부터 코드S 복귀를 노리는 처지가 됐다.
지난 대회 우승으로 이번 대회서 가장 기세가 좋은 선수로 관심을 받았던 박수호는 첫 경기부터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첫 경기 상대는 최연식. 최연식 강력한 타이밍 러시에 1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제압당한 그는 2세트서도 초반 최연식의 화염차 견제에 흔들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불리한 상황서 승부수로 선택한 무리군주가 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박수호의 역전은 없었다.

동점을 허용한 최연식은 3세트서 뱃심 두둑한 트리플 사령부 전략으로 박수호와 초반 격차를 완벽하게 벌리는데 성공했다. 박수호가 2세트와 마찬가지로 무리군주로 역전을 노렸지만 최연식은 카운터펀치로 토르를 준비하며 박수호애개 항복을 받아냈다.
패자조로 몰린 박수호는 패자전애서도 윤영서에게 무참하게 무너졌다. 1세트서 앞마당 활성화 이후 뮤탈리스크로 윤영서를 흔들었지만 단단하게 진형을 구축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 박수호는 마지막까지 윤영서의 방어 라인 돌파에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박수호는 벼랑 끝에 몰린 2세트서 트리플 부화장을 선택하면서 운영전을 노렸다. 그러나 윤영서의 화염차 견제에 초반 이득을 사실상 날리면서 주도권을 놓쳤다. 코너로 몰린 상황서 울트라리스크로 일발 역전을 노렸지만 이미 격차를 뒤집기는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리며 아쉽게도 항복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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