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대포' 이대호(30. 오릭스)가 개막을 앞두고 3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는 이대호가 30일 소프트뱅그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3관왕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한국에서 두 번의 타격 3관왕을 차지한 만큼 불안감보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대호는 개막전에 앞서 지난 29일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호쾌한 타구를 잇따라 날리며 마지막 타격감을 조율했다. 훈련을 마치고 한일 통산 세 번째 3관왕과 오릭스의 우승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는 "간단하지는 않겠지만 3관왕을 이룬다면 좋겠다. 3관왕을 달성해 일본 언론을 놀라게 해주고 싶다. 개막은 수 개월 전부터 기다려왔다. 반갑고 가슴이 뛰고 있다"면서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다. 파워를 내세우기 보다는 일본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면서 정확하게 맞추는데 신경을 집중했다. 오카다 감독도 "이제 실전이다. 승부는 개막부터이다. 4번타자로 홈런과 타점이 많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했다.
는 이대호가 시범경기에서는 일본야구에 높은 적응력과 찬스에서 강한 힘을 보여주었다면서 홈런포 양산을 위해 비축해둔 힘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호는 지난 25일 시범경기를 마친 뒤 "시즌에 들어가면 풀스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대호는 "한국 팬과 일본 팬들의 홈런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매경기 홈런을 노릴 것이고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면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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