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송은범, 라이브 피칭 35개 '복귀 가시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30 08: 17

"나쁘지 않았다."
SK 마무리 엄정욱(31)에 이어 SK 송은범(28)의 복귀도 가시화 되고 있다.
송은범은 지난 28일 벽제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2군 연습경기에 앞서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총 35개를 던졌으며 대부분 직구 위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로써 송은범은 작년 12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후 3개월만에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실전 모드에 돌입했다.
코칭스태프의 평가가 제법 괜찮다. 이만수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고 성준 투수 코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정확한 복귀 시기에 대해 논하기는 시기상조다. 이 감독은 "반가운 소식이긴 하지만 아직 언제 돌아온다고 말할 수 없다. 좀더 지켜봐야 한다"며 "홍남일 컨디셔닝 코치와 성준 투수 코치와 항상 상의를 거쳐야 한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성준 투수 코치 역시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당장 복귀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 "주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래 실전 마운드를 비웠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 송은범에게는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 코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단계에 맞춰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선발로 5이닝, 75개 정도는 소화해야 복귀시기를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송은범은 피칭 다음날인 29일 휴식을 취한 후 30일 다시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이 감독은 "빨리 돌아와 주면 좋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완벽하게 해서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5월 정도에 복귀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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