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도무지 예측 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 드라마는 지난 29일 방송 4회를 마친 상태로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다.
'더킹 투하츠'는 입헌군주제라는 가상 설정 아래 세계장교대회에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하는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와 북한 장교 김항아(하지원 분)가 점점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다.

방송 내용도 흥미롭지만 압축해서 보여주는 예고편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예고편만 보면 일촉즉발 남북의 대치가 예상되거나 갑자기 재하가 항아에게 사랑 고백을 하는 등의 내용이 펼쳐진다. 특히 지난 28일 공개된 4회 예고에는 항아가 재하를 쏴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비장한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막상 방송을 보면 예상과 달리 재하의 사랑 고백은 항아의 꿈이었고, 이 꿈으로 인해 달콤한 러브라인 대신 두 사람의 갈등만 심해졌다. 또한 일촉즉발의 남북 대치는 단일팀 참가에 앞서 진행된 실전 훈련에 불과했다.
이런 이유로 시청자들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더킹 투하츠’의 흥미진진한 예고편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한 시청자는 관련 게시판에 “이재규 PD의 낚시질에 매번 속고 있다”면서 “정말 예고편 하나 제대로 만든다”고 감탄했다.
한편 ‘더킹 투하츠’는 현재 다국적 군사복합체 클럽 M의 북한 숙소 내 폭탄 설치로 남북단일팀 출전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제동을 걸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향후 남북관계는 물론이고 항아와 재하의 관계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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