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대구서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을 갖는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김선우(35) 등 투수 5명과 부상 중인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27)을 제외하고 대구 원정을 떠난다.
두산은 30일 SK와의 시범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대구로 떠날 예정이다. 투수진에서는 김선우를 비롯 이용찬(23), 29일 SK전 선발로 나섰던 임태훈(24), 계투 고창성(28)과 30일 선발로 나서는 서동환(26)이 서울에 잔류한다. 대구 경기조가 아닌 만큼 원정지에 동행시키기보다 더욱 몸을 잘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게 한다는 김진욱 감독의 뜻이다.
또한 왼 쇄골 염증으로 인해 경기 출장 대신 치료에 열중하고 있는 오재원도 잠실에 남는다. 그러나 오재원은 부상으로 인한 잠실 잔류조 편성에도 잠실구장을 찾아 티 배팅을 하다 이를 전해들은 김 감독으로부터 혼이 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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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오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