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매번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 조지 클루니와 팝스타 레이디 가가, 두 사람이 나란히 오는 4월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다.
조지 클루니 주연 영화 '킹메이커'의 개봉과 레이디 가가 내한 공연이 모두 4월, 한국에서 열리게 되는 것.
얼마 전 수단 대사관 앞에서 반수단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던 조지 클루니는 최근 또 한 번 소신 있는 정치적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LA 에벨 극장에서 열린 연극 '8'이 그것.

이 작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동성결혼 금지법인 '프로포지션 8'의 폐지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배우 브래드 피트, 케빈 베이컨, 제인 린치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 연극 '8'에서 조지 클루니는 동성결혼 금지법의 위헌을 주장하는 변호사로, 브래드 피트는 위헌 판결을 내린 판사 본 워커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이미 잘 알려진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자.
두 사람 중 정치적 발언에 보다 적극적인 조지 클루니는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이를 언급한 바 있다. 연극 '8'에선 본격적으로 동성결혼 금지법의 비합리성과 반인권적인 면모를 낱낱이 파헤치는 냉철한 변호사로 변신했다.
최근 레이디 가가의 내한 공연이 그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반대 운동에 부딪혀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지 클루니의 적극적인 동성애 옹호론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동성결혼뿐 아니라 전쟁, 학살, 복지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그의 신념을 엿볼 수 있는 '킹메이커'가 내달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의 거침 없는 소신 발언이 더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레이디 가가 역시 별다른 변경사항 없이 4월 중 내한 공연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세계적인 영향력을 자랑하는 그들의 모습을 스크린과 무대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킹메이커'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조지 클루니 분)와 그의 유능한 선거 홍보관(라이언 고슬링 분) 그리고 두 남자를 치명적 스캔들에 휘말리게 하는 미모의 선거캠프 인턴(에반 레이첼 우드 분)을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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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메이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