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불발' 엄정욱, 등 담 증세 때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30 16: 36

"아무래도 최근 좀 무리를 한 것 같다."
올 시즌 SK 마무리를 맡는 엄정욱(31)이 등 담 증세로 시범경기 등판이 불발됐다.
엄정욱은 30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후 사직 롯데 원정길로 떠나는 구단 버스 탑승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8일 문학 한화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마리오 산티아고(28)와 함께 인천에 남을 예정이다.

이유는 등 담 증세 때문. 이만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오른쪽 허리 위 등에 담이 걸렸다"면서 "아무래도 최근 무리를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워했다.
엄정욱은 당초 롯데 원정 시범경기 등판이 유력해 보였다. 세 번의 2군 연습경기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도 149km까지 나왔다.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인 만큼 엄정욱의 몸상태를 지켜보고 싶어했던 이 감독이었다.
성준 투수 코치는 "시범경기에 데려가지 못하지만 한화와의 연습경기(3일 청주구장)와 청백전(4일 문학구장)이 있다"면서 "이미 2군 경기를 통해 몸상태는 확인한 만큼 곧바로 1군 경기 투입이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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