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3월 성적, 흡족하지는 않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30 21: 59

"흡족하지는 않다. 경기력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봤을 때 조금 모자란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면서 2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또한 최근 4경기 연속으로 승리가 없던 홈 경기서 승리를 신고해 팬들을 기쁘게 만들었고, 전남전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와 전남전 홈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황선홍 감독은 "전남이 공격과 미드필더진에서 많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내세워 적극적으로 나오는 만큼 준비를 했다.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도 오늘은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다행스럽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고, 오랜만에 홈에서 이겼다. 경기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목표했던 것은 챙겼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외국인 선수들을 선발에서 모두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전남이 체력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축구를 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보다는 미드필드에서 싸움 등 경합이 많이 나올 거라 생각해 적극성에 중점을 두고 선택했다"면서 "그런 부분에서 지지 말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고 말했다.
2승 2무 1패 리그 5위. 분명 포항이 목표로 했던 것에는 부족하다. 황 감독도 동의했다. "흡족하지는 않다. 경기력 등 여러 가지 사항을 봤을 때 조금 모자란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많으니 조금씩 다져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하며, "앞으로가 걱정이다. 3주 동안 호주 원정까지 살인적인 일정이다. 외국인 선수 자원까지 모두 활용해서 체력 안배 등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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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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