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구자명, 배수정 누르고 감동우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31 10: 06

‘위대한 탄생2’ 영광의 최종 우승자는 구자명에게로 돌아갔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 결승 무대가 3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일산드림센터 공개홀에서 MC 박미선과 사이먼디의 사회로 열렸다.
한국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여성인 배수정이 결승에 오른 가운데 이날 최종 우승자는 남성 도전자인 구자명이 차지했다. 구자명은 "6개월 전까지만 해도 그냥 열심히 살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새 인생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눈물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선희 선생님과 (배)수정이 누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했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배수정은 "정말 행복하다"면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날 구자명은 멘토 총점 37.6점(윤상 9.7점, 이승환 9.3점, 윤일상 9.6점, 박정현 9.0점)과 전문 심사위원단 56.9점을 받았다. 멘토 총점과 전문 심사위원단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50점 만점에 49.2점을 받았다.
반면에 배수정은 멘토 총점 36.5점(윤상 9.2점, 이승환 9.2점, 윤일상 9.3점, 박정현 8.8점)과 전문 심사위원단 54.6점을 받았다. 멘토 총점과 전문 심사위원단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50점 만점에 47.4점을 받았다.
이선희의 제자 구자명과 배수정은 이날 ‘그대에게’라는 주제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긴장될 수밖에 없는 무대에서 두 사람은 큰 실수 없이 열창했다.
구자명은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진심을 담아 애절하게 불렀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구자명은 감정을 담아 절실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 강점으로 꼽혔다. 구자명은 노래를 부른 후 이 노래를 부른 이유에 대해 “운동을 관두고 반항하던 시절에 나만 힘든 줄 알았다. 어머니가 더 힘들었을텐데 죄송하다”고 밝혔다.
배수정은 주병선의 ‘칠갑산’을 감정을 곱씹으면서 열창했다. 회계사 출신으로 ‘엄친딸’로 불리는 배수정은 안정적인 보컬 실력으로 결승 무대까지 올랐다. 배수정은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였던 ‘칠갑산’을 부른 후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선희는 우승자 발표에 앞서 "구자명과 배수정 모두 이 자리까지 오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충분히 값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했다.
두 사람은 결승곡 뿐 아니라 이선희가 선물한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멘토 이선희는 구자명에게 자작곡 ‘질주’를, 배수정에게 ‘두근두근 콩닥콩닥’을 선물했고 구자명과 배수정은 자신들만의 색깔로 노래를 표현했다.
 
이날 결승 무대에는 다양한 축하 무대가 펼쳐졌다. 메이건 리와 장이정이 사랑스러운 듀엣 무대를 꾸몄다. 또한 시즌 1의 훈남 셰인과 시즌 2의 훈남 에릭남이 합동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을 달콤하게 했다.
시즌 1의 우승자 백청강과 준우승자 이태권은 1년 만에 로버트 파머의 '배드 케이스 오브 러빙 유(Bad Case Of Loving You)'를 불러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축하무대는 7개월간의 대장정을 이끈 톱10이 한데 모여 영화 '국가대표'의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부르며 마무리 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2’는 지난해 9월 9일 첫 방송된 후 지난 2월 11일 첫 생방송 경연을 시작했다. 생방송 경연은 국민투표 40%, 전문 평가위원단 심사점수 30%, 멘토 심사점수 20%, 온라인 사전투표 10%의 점수로 우승자를 가린다. ‘위대한 탄생2’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원의 우승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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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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