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이근호-김신욱 등 지역 고교 '깜짝 방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31 07: 04

울산 현대가 지난 29일 저녁 울산 남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습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습격 프로그램은 선정된 단체를 몰래 방문해 펼치는 작은 팬 미팅으로 사전에 공개되지 않고 비밀리에 진행되는 이벤트다. 이번에 선정된 단체는 삼산고등학교로 구단은 사전에 학교와 긴밀히 연락하며 철저히 준비를 해왔다.
학교는 외부 강사를 초청한 '특별 강연회'로 프로그램을 위장했으며, 학교 주차장에 도착한 선수단 역시 시동을 끈 차 안에서 숨죽이고 기다리는 등 마치 첩보영화와 같은 장면들이 연출돼 흥미를 더했다.

강당에 모인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울산 구단 직원이 입장해 '진로의 선택'이라는 거짓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서 선수들이 체육관으로 진입했고 이를 본 학생들은 놀란 표정과 함께 힘찬 함성으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선수소개 이후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로 호흡했다. 제일 먼저 김신욱은 키가 가장 큰 학생을 뽑아 옆에 나란히 서서 웃음 줬으며, 이용은 그동안 숨겨온 식스팩 복근을 공개해 여학생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독특한 세리모니를 펼치는 김승용은 '더듬이 춤'과 함께 상주전의 득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가장 큰 인기를 받은 이근호 역시 축구공을 가지고 하는 프리스타일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열열한 지지를 받았다.
  
구단은 학교에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 지었다. 습격 프로그램을 신청한 1학년 3반에는 통닭 15마리를 그리고 참여한 1학년생에게는 연필, 지우개 350세트를 전달했으며 전교생을 위한 2012시즌 팬 다이어리 1200권을 증정했다.
행사에 참가한 이근호는 "처음에는 몰래 가기 때문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가져줄지 걱정이 컸는데 크게 반겨줘서 너무 고마웠고, 짧은 시간이지만 즐겁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김신욱 역시 "이날 선수들에게 보내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 오는 상주전에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울산은 31일 상주와의 홈경기에 삼산고등학교 전체를 초청해 프로축구에 관한 관심을 높이는 한편 학생들의 열띤 응원을 받아 울산 통산 1300호 골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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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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