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남, '중위권 도약' 놓고 맞대결
OSEN 조남제 기자
발행 2012.03.31 10: 38

[OSEN=이균재 인턴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 중 중위권으로 도약할 팀은 어디가 될까.
인천은 오는 4월 1일 인천 숭의 구장에서 경남 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개막 후 3연패로 부진했지만 지난 주말 4라운드 대전과 경기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경남과 상대 전적에서 절대 열세인 것은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있어 큰 걸림돌이다.

인천은 2009년 8월 29일 이후 경남을 맞아 2무 4패로 승리가 없다. 홈에서 성적은 최악이다. 2006년 6월 6일 이후 4무 3패로 근 6년 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이번 홈경기서 경남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이유다.
인천은 대전전서 1도움을 올렸던 김남일과 2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2-1 승리를 이끌었던 설기현의 노련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세트피스 시에는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는 문상윤의 발끝을 믿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카타르전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에도 승선했던 재목인 만큼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경남도 승리가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개막전이었던 대전전서 3-0으로 통쾌한 승리를 올린 후 이어진 두 경기서 모두 1골 차로 아쉽게 패했다.
더욱이 지난 주말 전남전서는 1-3으로 완패하며 3연패를 당해 초상집 분위기다. 최근 2경기서 연속 3실점을 허용한 불안한 수비진이 문제. 4라운드를 마친 현재 성남 대전과 함께 8실점으로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경남은 외국인 공격수 까이끼와 조르단이 공격의 활로를 개척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까이끼는 시즌 개막 후 3경기 만에 2골 3도움을 올리며 경남의 공격을 진두지휘했지만 지난 전남전서는 수비에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조르단의 활약과 이번 시즌 성남에서 경남으로 이적해 와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조재철의 중원장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인천이 홈에서 2006년부터 이어온 경남전 무승을 떨쳐낼지 경남이 천적으로서 면모를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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