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뒷심 강화와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상주 상무가 31일 오후 3시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천적' 울산 현대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사불패(雖死不敗)' 정신으로 야심차게 2012 시즌을 시작했던 상주는 뒷심 부족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이제 겨우 4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1승 1무 2패의 성적은 아쉽다. 박항서 감독 스스로도 "승점 4점을 날려버렸다"고 아쉬워할 정도로 '뒷심 부족' 때문에 내준 경기가 많기 때문이다.
상주는 6실점 중 3실점이 후반 40분 이후에 나왔다. 비길 수 있었던 지난 4일 개막전에서는 후반 40분 주앙 파울로에 골을 헌납하며 광주에 1승을 내줬고 25일 포항전에서도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내주며 패했다. 11일 성남전에서는 다 이긴 경기에서 또다시 추가시간에 요반치치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날렸다.

뒷심 부족에 발목을 잡힌 상주가 맞이할 5라운드 상대는 안 그래도 약한 '천적' 울산. 역대 울산전에서 3전 전패를 당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던 상주는 설상가상으로 지난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김형일마저 경고 누적으로 울산전 출장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울산의 독기도 만만치 않다. 지난 4라운드 대구FC와 경기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울산은 상주전 승리를 통해 리그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최근 2경기 연속 경기당 2실점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주는 좋은 맞상대다. 특히 울산은 올 시즌 홈에서 진 적이 없다.
수비의 핵 김형일마저 빠진 가운데 상주가 천적 울산을 상대로 뒷심 부족의 악몽을 털어내고 승리를 거둘지, 아니면 울산이 광주전 패배를 떨치고 승점을 쌓아 리그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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