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예능보다 시사교양이 잘 먹히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31 08: 27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에서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예능보다 시사교양이다.
3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1일 방송된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와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시청률은 각각 전국기준 1.178%, 1,238%를 기록했다. 또한 MBN의 ‘뉴스M’ 1부와 2부가 각각 1.116%, 1.051%를 나타냈다.
채널A와 MBN 모두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지만 이들보다 높은 시청률은 기록하고 있는 건 시사교양 프로그램들이다.

특히 MBN은 보도전문채널에서 종편으로 나섰지만 눈에 띄는 결과를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개국과 함께 준비한 시트콤들은 저조한 시청률도 조기종영을 했고 ‘충무로 와글와글’이나 ‘스타토크멘터리 마이 스토리’ 등과 같은 예능 프로그램보다 뉴스 프로그램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종편 관계자에 따르면 종편을 보는 시청자층의 나이대가 높다. 이에 40~50대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시청률이 더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JTBC는 그나마 종편 중에서 고른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 시청률이 1% 이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개국한지 4개월이 지난 종편, 종편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예능과 시사교양, 드라마 등 여러 프로그램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채널의 특성을 찾아 집중 제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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