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3차전서 웃는 팀은 어디가 될까.
KGC 인삼공사는 지난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원주 동부를 74-71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이제 양팀은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프전 3차전을 갖는다. 1, 2차전이 5점, 3점 차의 박빙의 승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시리즈서 매경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인삼공사는 2연승으로 좋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1차전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도 동부의 노련미와 높이에 밀려 패배의 쓴 잔을 삼켜야 했던 인삼공사였다. '와신상담'한 인삼공사는 결국 리바운드와 수비에서 성공을 거둔 2차전서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선수들의 슛이 아직 시원하게 터져주지 않은 것이 고민거리지만 2차전과 같이 골밑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가고 강한 체력을 앞세운 변형 수비와 압박 수비로 동부를 괴롭힌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1차전의 좋은 기세를 2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인삼공사에 분위기를 내준 동부는 3~5차전을 원정으로 치러야 해 3차전이 더없이 중요하다.
결국 1차전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윤호영과 2차전서 외곽 폭발을 일으켰던 이광재의 활약 여부가 변수다. 윤호영은 1차전서 16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2차전서 7점의 부진에 그치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이광재는 1차전서 17점을 넣는 활약을 보인 데 이어 2차전서는 양팀 선수 중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슛감이 최고조에 달했음을 공표했다. 동부로서는 이 두 선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지우지 될 전망.
인삼공사가 홈 첫 경기에서도 웃으며 앞서 나갈지 동부가 다시 주도권을 가져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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