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 "이청용 복귀하면 리저브 경기 먼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31 09: 15

[OSEN=김희선 인턴기자] 이청용이 빠진 볼튼을 이끌고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오웬 코일 감독이 이청용 복귀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리저브 무대를 통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팅 라이프는 '더 볼튼 뉴스'와 가진 코일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청용이 돌아온다면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리저브 경기 출전을 통해 복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보도했다.
시즌 개막 전 5부리그 팀인 뉴포트 카운티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다 상대 DF 톰 밀러의 거친 태클로 인해 오른쪽 다리 이중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7개월째 재활 훈련 중이다. 코일 감독은 이청용의 재활 훈련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리저브 경기를 위해 몇 가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검사 결과가 좋다면 리저브 경기에 출전하도록 할 것이다. 리저브에서 한두 경기를 치르면서 기량을 되찾아 1군에 복귀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힌 코일 감독은 중심 선수들의 장기 부상으로 침체되어 있던 팀에 추진력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청용은 물론 스튜어트 홀든과 타이론 마이어스가 시즌 내내 뛰지 못하면서 볼튼은 강등권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코일 감독은 "리그에 잔류할 수 있게 된다면 다음 시즌에는 부상자들이 가세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코일 감독이 이청용의 복귀를 간절히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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