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21)이 퀄리티스타트로 강력한 선발 후보임을 어필해 보였다.
박종훈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2실점, 무난한 피칭을 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2자책)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6회 이승화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볼넷은 1개도 없었다.
1회 세 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운 박종훈은 2회 1사 후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종훈과 황재균을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3회를 역시 삼자범퇴로 처리한 박종훈이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4회 1사 후 조성환에게 좌측 담장 상단을 맞는 2루타 후 홍성흔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초구로 던진 128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다. 홍성흔으로서는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박종훈은 이후 6회 2사 1,3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없이 임무를 마치고 3-2로 앞선 7회부터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18일 문학 KIA전에서 부진했던 박종훈이었다.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폭투로 4실점(3자책)했다. 그러나 24일 문학 넥센전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으로 안정을 되찾았고 이날 다시 호투를 펼쳤다.
'극단적인 잠수함' 박종훈은 이만수 감독이 선정한 스프링캠프 투수 MVP로 선정, 강력한 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고질적인 제구력이 안정을 찾으면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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