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과 상황에 맞는 타격에 더 집중하겠다".
두산 베어스 강타자 김현수(24)가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춰 방망이를 예열하기 시작했다. 30일까지 타율 2할4푼2리(33타수 8안타)로 다소 주춤했던 김현수는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 이후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김현수는 1회 2사 후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고영민과 이종욱의 연속 안타, 이성열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고영민과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연 김현수는 양의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린 김현수는 "특별히 노려친 건 아니고 앞에 끌어다 놓고 친다는 마음으로 쳤는데 안타로 연결됐다"면서 "이제는 실전이니까 그동안 자세적인 부분보다 타이밍과 상황에 맞는 타격에 더 집중해 연습하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진욱 두산 감독은 "마지막까지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으로 이겨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흡족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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