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4년만의 등판' 최대성, 시속 155km에 대한 기대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3.31 16: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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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속우완' 최대성(27)이 4년만의 1군 마운드 복귀 무대를 희망으로 장식했다.
최대성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홈경기에 등판, ⅔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총투구수는 8개에 불과했으나 최고 155km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복귀전이었다. 직구가 6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각각 1개씩 던졌다.

지난 2004년 2차 2라운드 9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최대성은 '파이어볼러'로 이름이 높았다. 마무리로 활약하던 지난 2007년 문학 SK전에서는 시속 158km를 전광판에 찍어 탄성을 내지르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년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5월 7일 사직 한화전을 마지막으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그 해 7월 15일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군입대, 지난 11월 소집해제 됐다. 올해도 오른쪽 오금 부상으로 스프링캠프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등번호 '30'을 달고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대성은 이호준을 초구에 2루수 플라이, 박진만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특히 박진만을 상대하며 1, 3, 5구를 모두 155km로 꽂아 넣었다.
최대성은 이날 경기 후 "4년만의 등판이었고 오랜만에 관중 많은 곳에서 볼을 던졌지만 즐거움이 더 컸다"면서 "특별히 긴장하거나 부담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1군 타자를 상대로 경험이 많지 않아 포수만 믿고 제구에 신경쓰며 던졌다"면서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던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특히 155km 구속을 기록한 것에 대해 "구속보다는 원한 곳에 던질 수 있어 좋았다"는 최대성은 "다리가 아파 중도 귀국했지만 2군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지금은 완쾌된 상태"라며 "올시즌 목표는 1군에 진입, 기회가 되면 중간 투수로 나가 실점없이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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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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