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이광재가 적시에 득점해 이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31 17: 39

[OSEN=안양, 이균재 인턴기자] "이광재가 적시에 득점을 터뜨려 이긴 것이다".
원주 동부는 3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KGC 인삼공사에 80-79의 한 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동부의 로드 벤슨은 2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이광재도 고비마다 외곽을 책임지며 19점을 넣어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당히 힘들었다. 매게임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인삼공사가 상당히 경기력이 좋고 젊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 같다. 하지만 벤슨이 잘해줬고 수비에서 역매치를 시켜 다니엘스와 오세근을 20점 밑으로 떨어트렸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공격에서 득점이 고르게 나오진 않았지만 이광재가 적시에 득점을 터뜨려서 이길 수 있었다"고 이광재를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이어 "하지만 양희종을 막는 것은 실패했다. 양희종의 외곽 슛이 들어가면 상당히 힘든데 제대로 막지 못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김태술의 외곽도 1차전부터 제대로 막지 못하고 있다. 외곽 쪽 수비를 제대로 준비해서 4차전에는 좋은 움직임을 가져갈 수 없도록 하겠다"고 4차전서 양희종과 김태술을 철저하게 봉쇄할 것임을 암시했다.
강 감독은 10개의 턴오버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10개요? 성공이죠"라고 반문한 뒤 "3게임 중에 가장 적게 나왔다. 실책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남은 경기서 좀 더 지공을 주문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승부처서 두 번 모두 공 소유권을 얻었던 것에 대해서는 "두 번 다 우리 공이어서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었지만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상대 지역 방어에 대해 우리가 대비를 하고 나와서 그런지 오늘은 지역 방어를 많이 쓰지 않았다. 다음에 또 지역 방어로 나온다 하더라도 이제는 준비가 됐기 대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며 상대의 수비 전술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내일(4월 1일)은 2시 경기라 더 힘들 것 같다. 오늘 졌으면 더 힘들었겠지만 이겨서 다행이다. 운이 따라서 1점 차 어려운 승리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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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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