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김태우, 2연승 박재범 꺾고 첫 최종 우승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3.31 19: 47

가수 김태우가 후배 박재범을 꺾고 ‘불후의 명곡2’에서 첫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패티김 특집 2탄에서 김태우는 ‘그대 없이는 못 살아’를 발랄하게 편곡해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그는 완벽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일어나게 하면서 무대를 즐겼다. 앞서 박재범이 ‘사랑이란 두 글자’로 2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태우는 403점을 받아 390점을 받은 박재범을 제치고 전설 패티김 편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방송에는 김태우가 4월에 딸이 태어난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지난해 12월 26일 결혼한 김태우는 “4주 후면 아기가 태어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옆에서 많이 돌봐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면서 “태어날 아기는 딸이다. 얼굴이 나를 안 닮았으면 좋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는 아내에게 “헌신하는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정 편지를 남겼다.
이날 패티김 특집 2탄은 3연승을 하기 힘든 무대였다. 1탄에서 ‘초우’로 372점을 받은 알리는 2탄 첫 무대를 꾸민 강민경의 ‘이별’(375점)에 밀렸다. 소냐는 ‘사랑의 맹세’를 수화와 함께 열창해 385점을 받아 강민경의 2연승을 저지했다.
태민이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4월이 가면’을 불렀지만 소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무대에 오른 박재범은 ‘사랑이란 두 글자’로 390점을 받으며 소냐의 3연승을 저지했다. 먼데이키즈 이진성은 소름끼치는 고음을 소화하며 ‘9월의 노래’를 불렀지만 박재범의 390점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재범은 김태우에게 밀려 2연승에 만족했다.
패티김 특집은 그의 54년 음악 인생을 총망라하기 위해 임태경, 김태우, 케이윌, 브라운아이들소울 성훈, 린, 소냐, 다비치 강민경, 먼데이키즈 이진성, 알리, 박재범, 샤이니 태민, 존박, 에일리 등 13명의 후배 가수들이 함께 했다.
한편 1958년 8월 미군 무대에서 가수로 데뷔한 패티김은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서울의 모정’,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등의 히트곡을 남겼으며 오는 6월 시작되는 글로벌 투어를 끝으로 은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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