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의 막강 화력이 돋보였다. 경북고는 31일 경산 영남대 야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상권 포철공고와의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때려 13-3,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경북고는 1-3으로 뒤진 4회에만 무려 10득점하는 기염을 토하며 상대 마운드를 사정없이 몰아쳤다. 경북고 벤치는 선발 김명신이 3이닝 3실점(1자책)으로 흔들리자 백승준을 긴급 투입시켰다. 김명신을 구원 등판한 백승준은 2이닝 무실점(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장 조준영은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승리를 주도했다. 그리고 권태영과 이지우도 2안타씩 때리며 힘을 보탰다.
반면 포철공고 선발 곽창수는 3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고 백남원(4실점)과 송비호(1⅔이닝 5실점)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하민우와 이성훈이 2안타를 때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한편 상원고는 지역 라이벌인 대구고를 6-0으로 눌렀다. 또한 마산 용마고는 마산고와의 대결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11-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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