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와의 이혼 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시상식 시상자로 나서며 운신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그가 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제47회 컨트리 뮤직 어워즈(47th Annual Academy of Country Music Awards, 이하 ACM 어워즈)’에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커쳐의 시상식 출현은 지난해 11월 무어와 파경을 맞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그는 ‘올해의 여성 보컬리스트’에게 상을 수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당 부문에는 사라 에반스, 미란다 램버트, 마티나 맥브라이드, 테일러 스위프트, 캐리 언더우드가 후보로 올라와 있다. 시상식 최고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ACM 어워즈에는 커쳐 외에도 마크 앤소니, 제이크 오웬, 그레이스 포터, 리앤 라임즈, 리암 헴스워스, 엘엘 쿨 제이 등이 시상자로 선정돼 자리를 빛낸다.
1일 저녁 8시(현지시간)부터 시상식이 시작되며 방송사 C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커쳐와 무어는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엄청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던 이들이지만 지난해 말 이혼이란 최후의 수단을 택하며 결혼 7년여 만에 남남이 됐다. 특히 이러한 배경에는 두 사람의 결혼 6주년 기념일에 커쳐가 스물 세 살의 사라 콜이란 여성과 저질렀던 불륜 사실이 있어 팬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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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널 이펙츠’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