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이 돌아온다…SUN 복귀 시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4.01 08: 11

KIA 거포 최희섭(32)이 조만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선동렬 감독은 "최희섭이 선수들에게 무릎까지 꿇었다고 전했다. 동료들도 받아주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1군에 뛰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제는 실력만 보여준다면 1군에 복귀시킬 것이다"고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 사실상 복귀를 시사하는 말이다.
선 감독은 최희섭에 대해서는 원칙을 강조해왔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팀 훈련에 불참했고 지난 1월 첫 훈련에서도 나타나지 않아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우여곡절 끝에 복귀를 했지만 전지훈련에서 제외시켰고 유배훈련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의 허락이 있어야 1군에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희섭은 지난 25일 선수자체 회식자리에 참석해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동료들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리고 2군에서 계속 실전에 뛰면서 타격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이제는 복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복귀 시점만 문제이다
최희섭은 시범경기를 마치고 다음주 개막전 대비훈련 도중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커졌다. 개막전 출전을 위해서는 돌아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야 되기 때문이다. 선 감독은 최희섭이 포진한 타선이 훨씬 탄탄하다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최희섭도 감독과 동료들에게 진빚을 갚겠다는 강한 열의를 갖고 있다. 박철우 2군 총괄코치도 "지난 파동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한 모습이다. 모든 훈련이나 경기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주고 있다.  최희섭이 수 개월의 방황을 접고 1군에서 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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