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4월 1일 K리그 팬의 관심은 한 곳을 향해 집중될 예정이다. 경기 전부터 피치 안팎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때문이다.
하지만 슈퍼매치 외에도 주목해야 할 경기가 있다.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의 뒤를 간발의 차로 쫓고 있는 시도민 구단 광주 FC, 그리고 지난 해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의 강원 FC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1일 오후 3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최만희 감독의 '비빔밥 축구'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의 홈으로 강원이 찾아간다.

4라운드 홈에서 성남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강원이 2연패에 빠져있는 것과 달리 광주는 자신만만하다. 시즌 시작 이후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산 히든카드 주앙파울로 역시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반면 강원은 2라운드 홈 개막전 승리 이후 수원과 성남에 연속으로 패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강팀을 상대로 경기력에서 밀리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이번 광주전에 희망을 걸어 볼 만하다.
김상호 강원 감독은 "광주가 상승세라고는 하나 우리도 우리만의 축구로 반드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강원에 불안 요소가 있다면 원정 경기라는 점이다. 강원은 최근 원정 19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독한 '무승 징크스'에 빠져있다. 지난 해 3월 13일 이후 5무14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원정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두 팀의 대결이다. 승리의 여신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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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만희-강원 김상호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