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SK 이호준, "종범이형 은퇴, 만우절이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4.01 13: 10

"만우절이라 그런 줄 알았다."
SK 베테랑 이호준(36)이 이종범(42, KIA)의 은퇴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호준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어제밤 TV를 보다가 자막으로 은퇴 소식을 접했다"면서 "만우절이라서 그런가 생각을 했다"고 아쉬워했다. 고교 선배이자 해태 시절 함께 뛰었던 만큼 더욱 아쉬움이 가득했다.

"종범이형은 광주일고 5년 선배"라는 이호준은 "해태 입단(1994년)했을 때는 말도 제대로 붙이지 못할 정도였다"면서 "한마디만 해도 감동이었을 정도로 우러러 보던 존재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호준은 "얼마전 시범경기 때 만나 같이 식사를 했다. 훈련량도 많았고 그 어느 때보다 좋았던 것 같았다"면서 "뭔가 생각이 있으셔서 그런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 본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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