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심광호, 주자와 충돌로 뒷목 충격 교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4.01 14: 02

LG 트윈스 포수진 맏형 심광호(35)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LG는 선수 보호를 위해 심광호를 교체했다.
심광호는 1일 넥센과의 시범경기 최종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회초 0-1로 뒤진 2사 3루서 교체되었다. 이유는 직전 오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박병호와 홈에서 충돌했기 때문이다.
중견수 이대형의 송구를 받은 심광호는 홈플레이트로 가는 길목을 지키고 달려오던 박병호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심광호는 충돌 직후 머리를 땅에 찧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심광호는 다행히 몸을 일으켜 트레이너진의 부축을 받은 채 덕아웃으로 향했고 LG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유강남에게 대신 마스크를 씌웠다. 구단 관계자는 “뒷목에 충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아 병원 후송 대신 덕아웃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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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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