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목동, 김희선 인턴기자] '차세대 에이스' 노진규(20, 한국체대)와 기대주 심석희(15, 오륜중)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일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KB금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챔피언십 2012 겸 2012-2013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최종일 남녀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선수권대회 방식과 동일하게 1500m, 500m, 1000m, 3000m 슈퍼파이널로 종합 순위를 매기는 '오픈 레이스' 방식으로 치러졌다.
심석희는 전날 열린 1500m 결승전에서 임페딩 반칙으로 실격 처리 당하며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곧바로 열린 500m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3위(21점)에 올라 첫째 날을 마무리했다.

둘째 날 열린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며 단숨에 포인트를 쌓은 심석희는 합산 포인트 89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슈퍼파이널에서 조해리에 앞선 박승희가 종합 2위에 올랐고 조해리는 3위를 기록했다.
심석희 박승희 조해리의 3파전이었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혼전에 혼전을 거듭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정수가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실격 처리 당하며 일찌감치 탈락했고 이호석도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혼전 가운데 '차세대 쇼트트랙 황제' 노진규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노진규는 1000m 결승에서 최하위였음에도 불구하고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를 기록하며 합산 포인트 73점으로 종합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2위는 김윤재(고려대, 42점), 3위는 신다운(서울시청, 42점)이 올랐다.
심석희와 노진규는 이번 대회 남녀 MVP로 선정돼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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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가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서 질주하는 모습(위), 노진규-심석희(아래) / 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