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만우절에 SNS를 통해 놀았다.
슈퍼주니어 이특과 김희철, 2NE1 씨엘, 정준하, 방송인 김제동 등은 SNS를 통해 만우절을 즐겼다.
이특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010-44XX-XXXX, 인기스타 이특의 번호입니다. 백 퍼센트 진짜입니다. 이제 허위 번호에 속지 말고 여기로 연락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해당 번호로 팬들의 연락이 폭주했고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은 이특의 휴대전화기 메인화면을 캡처해 트위터에 올리며 "만우절이라고 자기 진짜번호 올림. 휴대전화 터졌음. 역시 이특신, 특간지. 이 정도는 돼야 만우절 이벤트지. 이길 수가 없다"며 이 번호가 '사실'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특은 이내 "과부하로 전화기 사망"이라며 "오랜만에 전화 오니까 좋다. 그런데 오늘 알았다. 카톡은 5000개가 왔는데 999를 넘지 못하고 부재중 전화는 99를 넘지 않는다"고 능청을 떨었다.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은 후배가수 에프엑스의 설리를 '사칭(?)'했다. 김희철은 1일 만우절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f(x) 설리에요~ 설리가 진리"라는 소갯말로 자신의 트위터를 설리 트위터인 것처럼 꾸며 눈길을 끌었다. 또 설리가 교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여러분~ 방가방가! 봄인데도 날씨가 아직 많이 춥죠!? 옷 꼭꼭 챙겨 입으시구 감기 조심하세용"라는 멘션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속 설리는 교복을 입고 침대에 누워 상큼한 눈웃음을 짓고 있다. 또한 김희철은 설리가 초등학교 때 썼던 "나도 내가 예쁘지만 사람들이 왜 나를 예뻐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내가 예쁘나?"라는 글까지 공개하는 장난을 쳤다.
그런가하면 2NE1의 씨엘도 이날 자신의 미투데이에 "나 쌍꺼풀 수술했어. 고마워"라는 글과 함께 눈에 쌍꺼풀 라인이 있는 한 장의 사진을 게재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쌍꺼풀은 '실제'가 아닌 눈에 힘을 줘 인위적으로 라인을 만든 것이다.
아이돌 가수 뿐만이 아니다.
방송인 김제동은 "난 여자에게 관심 없다. 난 강풀이 날씬하다고 생각한다. 난 조인성에게 열등감을 느낀 적이 없다. 난 손예진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난 눈이 크다"는 등 역설적인 글을 게재해 화제가 됐다. 그는 또 "아 그만해야겠다. 소녀시대에게서 전화 온다. 전화받아야지"라고 덧붙였다.YB 윤도현은 "제동이 둘째 가졌대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가수 호란은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래 생각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이제 더 이상 이 일을 이어가기엔 깜냥이 부족한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제게 과분한 사랑 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한 남자의 여자로 살아가려 합니다. 여러분이 주신 사랑, 뱃속의 아이에게 온전히 가르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대장균아, 알았지? 사랑이야"라는 멘트로 깜짝 반전을 이뤄냈다.
또 개그맨 정준하와 만화가 강풀은 이날 개그 트윗을 주고받았다. 강풀이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 동안 죄송했습니다. 앞으로는 늦은 밤에 트위터에 음식 사진 안 올리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자 정준하는 "거짓말! 만우절이라고" 라고 리트윗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에 강풀은 "우린 머리가 작아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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