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겠나. (남은 경기서) 홈에서 2번을 하는 만큼 이점을 살려서 하겠다".
강동희 감독이 지휘하는 원주 동부는 1일 오후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70-7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동부는 경기 종료 11.4초를 남기고 70-71까지 추격을 했지만, 종료 5.7초를 남기고 오세근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챔피언결정전 시리즈는 2승 2패를 기록,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경기 후 만난 강동희 감독은 "상당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상당히 힘든 만큼 7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5차전을 하는 만큼 승부는 원점이다. 부담도 된다"면서 "하지만 오늘 인삼공사를 보니 전반보다 후반 움직임이 떨어졌다. 체력이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체력 문제는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 강 감독은 "이틀을 쉬는 만큼 체력적인 부분은 양 팀 모두 상쇄될 거다.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거다"고 말했다.
남은 시리즈에서 어디가 더 유리하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겠나. 홈에서 2번을 하는 만큼 이점을 살려서 하겠다. 될 수 있으면 5차전에서 이기고 가면 더 유리할 거고, 5차전에서 지더라도 마지막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4쿼터에 오세근의 공격 상황에서 옷을 집어 던진 것에 대해 "물론 비디오를 봐야 알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공격자 파울이 맞다고 본다. 오늘 같이 중요한 승부에서는 그런 것들이 승패를 가르는 건데 일단은 심판들이 잘봤다고 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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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