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7이닝 무실점' 배영수, "이제 시행착오 끝내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4.01 16: 42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의 완벽투가 빛났다.
배영수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총투구수 73개. 직구 최고 143km. 슬라이더, 체인지업, 싱커를 섞어 던졌다. 3회 무사 1, 2루와 7회 1사 2루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위기 상황도 없었다. 배영수는 1-0으로 앞선 8회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음은 배영수와의 일문일답.
-오늘 투구에 대한 평가를 부탁한다.

▲전체적으로 캠프 때부터 느낌이 아주 좋다. 특히 투구 리듬이 좋아진 것 같다. 팀내 선발 요원의 능력이 다 뛰어나기 때문에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던지겠다. 최근 몇년간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이제 끝낼 시기가 된 것 같다. 시행착오를 겪을 만큼 겪었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하는 것보다 즐겁게 던지겠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았다.
▲초구에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을 5대5로 다양하게 가져 가려고 노력했다. 투구 패턴을 최대한 공격적으로 하려고 최선을 다했고 초구부터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던졌다.
-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구속보다 공끝이 좋았던 것 같다. 굳이 구속에 연연하지 않아도 경기에 집중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팬들도 구속보다 결과에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변화구를 다양하게 던지려고 시도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던지려고 생각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배영수는 작년보다 확실히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스피드도 좋아졌고 떨어지는 변화구의 각이 좋다. 선발로서 기대가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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