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최용수, "빨리 분위기 추스르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1 17: 55

"상대가 잘 했다. 빨리 분위기를 수습해서 다시 일어나겠다".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수원 삼성에 단 한 골도 터트리지 못한 채 0-2 완패했다는 점에서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FC 서울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수원 삼성과 시즌 첫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박현범과 스테보에게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간 서울은 후반 대반격에 나섰지만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먼저 "상대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패배를 인정하면서 "한 순간의 실수가 전체적인 흐름을 바꿔 놨고 이후 선수들이 당황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분위기를 빨리 수습해서 승점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수원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힌 것이 결국 패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쳐지 못하고 선수들이 조금 위축된 것 같다. 강점인 양쪽 측면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했고 상대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며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수원 원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4연패를 끊지 못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며 다음 홈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해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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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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