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우리가 조금 더 잘 했을 뿐"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4.01 18: 06

K리그 최대 라이벌인 서울을 2-0으로 완파한 윤성효 수원 감독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에서 전반 24분과 34분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4승째(1패)를 챙기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2008년 12월 이후 FC 서울전 홈 4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서울전 승리에 대해 "상대도, 우리도 다 잘 했다. 다만 우리가 조금 더 잘 했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성효 감독은 이날 처음 선발로 손발을 맞춘 라돈치치-스테보의 공격 조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선 스테보는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고 라돈치치 역시 스테보의 골을 돕는 등 값진 활약을 보여준 것에 대한 만족감의 표현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두 선수의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기도 하는데 스테보의 경우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사이드에서 잘 하는 선수다. 오늘 라돈치치와 최전방과 사이드를 오가며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서울전 승리를 통해 4승1패(승점 12)로 리그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온 것에 대해 "아직 리그 초반이고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4월이 중요할 것 같다. 전남과 포항 등 중요한 경기들이 많다. 4월을 잘 보낸다면 계속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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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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