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새끼' 오달수, "'똥개' 오디션서 떨어졌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4.01 17: 42

[OSEN=김나연 인턴기자] 영화 '미운 오리 새끼'의 곽경택 감독이 배우 오달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일 오후 5시 서울 독산동에 위치한 노보텔 앰버서더 백제홀에서 진행된 '미운 오리 새끼' 기자간담회에는 곽경택 감독, 김준구, 오달수, 정예진이 참석한 가운데, 곽 감독은 "오달수 씨가 '똥개' 때 오디션을 봤다 떨어졌다. 굉장히 좋은 연기자인데 '똥개' 때 줄 배역이 없었다. '다음에 봅시다' 했는데 역시 좋은 배우니까 자기 자리를 찾아가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이번 회식 자리에서 오달수 씨가 슬쩍 그 얘기를 꺼내길래 너무 미안했다"고 밝히며 "그 자리에서 바로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과 작업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달수는 "역시 곽경택이라는 생각이었다. 배우한테 뽑을 건 다 뽑으시고..."라고 말해 간담회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미운 오리 새끼'는 헌병대에 배치된 6개월 방위 낙만의 파란만장한 병영생활과 그 보다 더 파란만장한 1987년 시절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은 영화로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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