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벨톤C, "브라질 선수로서 잘해 더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4.01 18: 07

"브라질 선수로서 잘해 더욱 기쁘다".
수원 삼성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5라운드 FC 서울과 맞대결에서 전반 24분과 34분 터진 박현범과 스테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4승째(1패)를 챙기며 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며 2008년 12월 이후 FC 서울전 홈 4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이날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에벨톤C는 즐거운 얼굴이었다.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챙겼다는 기쁨에 즐거움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에벨톤C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빅매치서 승리한 것이 일단 너무 기쁘다"면서 "감독님께서 스테보와 라돈치치 밑에서 많은 도움을 주라고 지시하셨다. 그래서 편하게 경기를 했더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새롭게 수원에 합류한 그는 "공격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다행이다"라면서 "기회를 살린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수원은 브라질 선수를 영입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에벨톤C는 윤성효 감독을 미소짓게 만드는 중. 그는 "팀에 합류하면서 그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굉장히 이상했다"면서 "브라질 선수들의 능력이 나쁜 편이 아닌데 왜 그렇게 됐는지 이상하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브라질 선수의 자존심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에벨톤C는 "내가 팀에 합류하면서 감독님과 선수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가족처럼 대해주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적응을 빨리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벨톤C는 "북벌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하지만 큰 경기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남은 시즌 동안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