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거침없는 연승이 5연승에서 마감됐다.
NC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4-6으로 패했다. 지난달 11일 SK 2군을 시작으로 16·24·25일 롯데 2군, 31일 한화 2군에 차례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던 NC의 연승 행진도 끝났다. 이로써 NC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포함 연습경기 12경기에서 7승5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화 2군은 1회초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제압했다. 이상훈의 우측 2루타와 김경언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4번타자 정원석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자 NC는 2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김정수·이철우의 연속 볼넷에 이어 김동건의 2타점 좌전 2루타에 힘입어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4회초 한 번에 승부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김태형으로부터 정원석의 볼넷, 이학준·전현태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에서 엄태용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이어 임신호의 좌중간을 완벽하게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5-2 재역전에 성공했다.
NC도 4회말 김영복의 볼넷과 이성엽의 안타에 이어 이상호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5-4,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6회초 전현태-장재훈의 안타와 백승룡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상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추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1번타자 유격수 이상호가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나성범·박민우·이명환 등 핵심 선수들은 교체 멤버로 출장했다. 마운드에서는 발목 재활을 마치고 첫 선을 보인 선발 이민호가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 2군은 이상훈·전현태·엄태용이 2안타로 활약했다. 정재원이 마무리로 나와 8~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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