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톱6 박제형이 톱5 진출에 탈락,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1일 오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팝스타'에서 박제형은 프랭키 발리의 '캔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선곡, 감성을 담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신나는 리듬을 가미, 재해석해 본인 만의 스타일로 노래를 선보였다. 그러나 심사위원 평가 최저 점수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제형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보아는 "무대를 거듭할수록 제형 군의 숨겨진 끼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음정에 불안하더라. 무대를 즐기지만 음정 불안이 있어 표현이 잘 안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현석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다. 이번 무대는 훌륭했지만, 음정이 조금씩 불안하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트레이닝을 담당했던 박진영은 "음정이 계속 불안했다. 중간에 신이 날 때 가사가 빨라졌다"며 "무대에서 신나게 즐기는 건 좋았다"고 전했다.

탈락자로 호명된 박제형은 "정말 'K팝스타' 하면서 살면서 하고 싶은 걸 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처음 알게 됐다. 심사위원, 팬,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하이는 푸시캣돌스의 '스웨이(Sway)'을 선곡 리드미컬하고 중저음의 매력을 뽐냈다. 특히 이날 이하이는 안정되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요염하다"는 심사평을 얻었다.
이어 이미쉘은 바이브의 '사진을 보다가'를 선곡, 본인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로 노래를 소화했다. 특히 안정된 고음처리도 눈길을 끌었다. 이미쉘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양현석은 "이미쉘을 처음 봤을 때부터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 이미쉘은 솔직히 단점이 없다. 그러나 다른 참가자들을 뛰어넘는 강점이 없다"며 "5성급 호텔에서 만든 김치찌개 같다"고 평가했다.

JYP의 트레이닝을 받은 백아연은 휘트니 휴스턴의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를 선곡, 청아한 목소리를 마음껏 뽐내 "모션은 정말 자연스럽고,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훈은 다이나믹 듀오의 '어머니의 된장국'을 편곡, 파워풀한 댄스와 랩으로 자신의 매력을 풍겼다. 이승훈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보아는 "진심이 담겨있다. 자신의 스토리를 잘 풀린 것 같다"며 "그러나 발음적인 부분은 승훈 군이 꼭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박지민은 잭슨 파이브의 '아일 비 데어(I'll be there)'를 선곡, 감미로운 보이스로 노래를 시작해 후반부에는 신나는 리듬에 맞춰 고음을 선보였다. 그러나 박지민의 무대를 본 심사위원 보아는 "마치 영화를 '시스터 액트'를 보는 것 같았다. 목 상태가 조금 더 좋았으면, 좀 더 신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톱5 이하이-이미쉘은 JYP로, 이승훈-박지민은 YG로, 백아연은 SM으로 캐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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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