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여배우' 하지원, 배두나가 드디어 한 영화에서 만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원, 배두나가 각각 현정화, 리분희 역으로 분해 눈길을 끄는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에서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는 대한민국 대표 흥행 여배우 하지원, 배두나의 조우가 하나의 관전 포인트인 것.
1991년 41회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 '코리아'는 당시 전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그 날의 경기 이면에 숨겨져 있던 남북 대표 선수들의 또 다른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영화에는 천만 관객 동원 영화이자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 2위를 기록한 '해운대'와 '괴물'의 두 여배우 하지원, 배두나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부터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시크릿 가든'까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연기력과 흥행력을 겸비한 하지원은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탁구 스타 현정화 역을 맡았다.
멜로와 액션, 사극과 현대물을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새로운 변신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 온 하지원은 본격 촬영에 돌입하기 세 달 전부터, 현정화 감독의 특훈 속 혹독한 트레이닝 과정을 거쳤다.
배두나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괴물' 이후 6년 만에 한국영화 '코리아'를 선책했다. 극중 탁구 국가대표 선수 리분희로 변신, 자연스러운 북한말로 리얼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을 통해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 다카사키 영화제 여우주연상, 도쿄 스포츠 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높인 바 있는 배두나는 이어 최근 워쇼스키 감독의 신작 '클라우드 아틀라스'에 출연, 톰 행크스, 휴 그랜트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세계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영화에서 배두나는 남한과 북한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강력한 라이벌로 하지원과 서로 신경전을 벌이지만 점차 자신과 다를 바 없는 서로의 모습에 마음을 열기 시작, 성숙하면서도 진정성이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5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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