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방 ‘결혼의 꼼수’, 결혼 아닌 사랑을 말한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4.02 08: 31

tvN이 진한 성장통을 담은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이어 유쾌발랄한 러브스토리 ‘결혼의 꼼수’를 2일 첫 방송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극본 박형진, 연출 이민우)는 배우 강혜정, 이규한이 남녀 주인공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 유건희(강혜정)와 남자에서 지성을 뺀 동물이 여자라고 생각하는 이강재(이규한)로 분해 아웅다웅 로맨스를 그린다.
‘결혼의 꼼수’를 위해 ‘꽃보다 남자’, ‘뉴하트’, ‘메리대구 공방전’, ‘여우야 뭐하니’, ‘영웅시대’를 연출한 이민우 감독과 드라마 ‘신파를 위하여’, ‘드라마스페셜-이유’, ‘전설의 고향-계집종’을 집필한 박형진 작가가 힘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영화 ‘파파’의 최윤만 촬영 감독이 합류했으며 이민우 감독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연을 맺은 가수 김현중이 ‘결혼의 꼼수’ OST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미니시리즈에 시트콤이 가미된 독특한 구성으로 기존 로맨스 드라마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결혼의 꼼수’는 버라이어티한 해프닝과 고유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며 빠르개 전개되는 사랑이야기를 무기로 내세울 예정이다.
사실 ‘결혼의 꼼수’라는 제목에는 제작진이 의도한 진짜 꼼수가 숨어있다. 바로 ‘결혼’이 아닌 ‘연애’를 이야기 한다는 것. 이민우 감독은 “결혼이 포커스가 아니라 꼼수에서 사랑이 시작되는 연애담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고 밝혔다.
기혼인 이민우 감독은 “결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인데 결혼을 하기 싫은 사람도 있고 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강요하거나 가르치는 건 주제 넘는 것 같고 그냥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재미있게 웃으면서 시청하다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면서 ‘결혼의 꼼수’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비쳤다.
‘결혼의 꼼수’에는 소두련(차화연)의 네 딸이 만들어 가는 4색 러브라인이 실린다. 이민우 감독은 “러브라인은 다 만들어진 상황이다”며 “유건희, 이강재가 드라마의 주가 되겠지만 네 딸들의 사랑이야기들을 함께 다룰 계획이다. 캐릭터를 보면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일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캐릭터다. 한 번쯤 사랑해봤을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맏며느리 같은 첫째딸 유선희, 바보 온달 같은 남자에게 평강 공주가 되어 줄 유건희, 액세서리 같은 여자 캐릭터를 마다하지 않을 유민정, 꿈 많고 밝은 에너지를 가진 유민지까지 어디에 가도 사랑을 받을 만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설정했다. 가장 좋아하는 로맨틱 영화가 ‘러브 액추얼리’인데 그 영화처럼 사랑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감이 되고 누군가의 웃음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결혼의 꼼수’는 결혼에는 관심이 없는 모태솔로 커리어우먼 유건희와 순정마초 재벌남 이강재의 연애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이와 함께 개성강한 네 딸을 결혼시키려는 꼼수백단 엄마 소두련과 네 딸 유건희, 유선희(이영은), 유민정(김세정), 유민지(박민지)이 만들어가는 유쾌한 이야기가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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