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일본 국가대표 FW 이충성(27, 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오른발 발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며 월드컵 최종예선 출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산케이스포츠는 2일 이충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사우스햄튼 소속으로 뛰고 있는 이충성은 팀 훈련 도중 오른발을 밟혀 부상을 당했다.
이충성 본인은 가벼운 부상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계속했지만 몇일 전 재검사를 통해 골절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수술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시경을 이용한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회복까지는 3~4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성은 1개월 가량 안정을 취한 후 5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재활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은 물론 오는 6월에 있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출장도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마이크 하베나르와 함께 '자케로니 재팬'의 투톱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충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일본은 최종예선에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물론 스포츠닛폰 등 일본 주요 매체들은 "일본 대표팀은 6월 3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8일 요르단, 12일 호주, 9월 11일 이라크전 등 초반에 4경기를 치러야 한다"며 "카타르아시안컵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던 이충성의 부재는 자케로니 감독에게 있어 뼈아프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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