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49) 감독이 부산 KT의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부산 KT 소닉붐 프로농구단(단장 권사일)은 2일 오전 전창진 감독과 3년간 연봉 4억 5000만 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9년 5월 KT에 부임한 전창진 감독은 지난 3년간 통산 112승 50패의 놀라운 승률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을 단숨에 정규리그 2위와 우승, 3위의 우수한 성적으로 이끌며 KT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했다.

권사일 KT 단장은 "전창진 감독은 지난 3년간 명실 상부한 KBL 최고의 명장임을 다시 한번 많은 농구 팬들에게 증명했다 특출한 스타 선수 없는 팀을 조직력으로 이끌어내며, 창단 이래 최초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나아가 강한 리더십과 소통으로 농구단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할 수 있게 해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지난 3년간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와 준 선수와 스태프,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구단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KT 감독으로서 아직 못다 이룬 목표가 있다. 이 목표를 계약 기간에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T는 김승기 손규완 코치와도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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