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노총각 정준하가 이미 녹화한 MBC '무한도전' 속 코너 '무한뉴스'에서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정준하는 2일 오후 12시 청담동에 위치한 자신의 일식집에서 결혼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월 20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10살 연하의 스튜어디스 여자친구와 결혼한다"고 밝혔다.
정준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녹화 예정이었던 촬영장에 취재진이 몰릴 것을 우려해 급히 기자회견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하는 "기자회견하는 순간이 너무 행복한 순간인데, 갑자기 열게 됐다. 결혼에 대한 소식은 제가 몸 담고 있는 '무한도전'에서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미뤄왔다. 발표를 빨리 해야되는데 공교롭게도 방송사 파업 시기와 맞물려 발표가 늦어졌다. 이제 결혼이 5월 달이라 더 이상 미루기 힘들 것 같아서 발표하게 됐다"며 그간 결혼 준비를 꾸준히 해왔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주에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 모여 김태호PD와 인터넷용 '무한뉴스'를 찍었다. 멤버들에 대한 근황들을 모은 '무한뉴스'를 수요일 쯤 공개하고 목요일에 기자회견을 하려 했다"며 원래 계획을 밝혔다.
이날 정준하는 박명수가 "네가 뭐 황태자냐, 빨리 밝혀라"라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고 밝히며 발표가 늦어진 점을 거듭 사과 했다. "축가는 박명수가 혼자 하겠다고 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고 아마 '무한도전' 멤버들이 할 것 같다"며 '무한도전'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정준하는 지난 2009년 방송을 통해 10세 연하의 재일교포 여자친구와 열애 중임을 밝혔다. 이후 MBC ‘무한도전’ 등에서 정준하의 여자친구는 ‘니모’로 불리며 노총각 정준하의 결혼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무한도전-나름가수다’ 특집에서는 정준하가 여자친구를 향한 진심이 묻어나는 곡 ‘키 큰 노총각 이야기’를 불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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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